[사진출처=경상국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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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미래융복합기술연구소(소장 장해남 에너지공학과 교수)가 8월 10일 오후 BAT코리아제조(주)(이하 BAT 사천공장)에서 ‘미래융복합기술연구소–BAT코리아제조(주), ESG 공동연구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해지 총괄책임교수와 BAT 사천공장 김지형 공장장을 비롯하여, 공동연구 교수 및 BAT 관계자가 참석하여 올해 1월 양 기관이 ESG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공동 수행한 ‘탄소 저감 기술방안 도출 공동연구’ 성과발표회를 가졌다.

경상국립대 에너지공학과 신승구 교수는 BAT 사천공장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잔재물의 에너지화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유기성 잔재물의 성상분석, 열량분석, 그리고 원소분석을 통해 열분해, 고형연료화, 바이오가스화 등 유기성 잔재물의 에너지화 방안을 도출했다.

특히, 바이오가스화 연구를 통해 사천공장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잔재물의 메탄 잠재량이 유기물 톤당 400㎥ 이상인 것을 검증했다. 신승구 교수는 “향후 BAT가 적극적인 투자로 유기성 잔재물의 에너지화를 실현하여 사천공장의 넷제로(Net Zero) 달성에 기여할 초석을 다졌다.”라고 말했다. (넷제로(Net Zero): 배출하는 탄소량과 제거하는 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것)

공동 참여한 에너지공학과 박종성 교수는 BAT 사천공장 제품제조공정에 필요한 산업 공정열을 신재생에너지원인 태양열을 활용해 생산·공급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천공장은 지난 3월 도입한 고효율 태양열 집열기를 4개월간 국내 최초로 실증하여 분당 1.6kg, 2.5bar의 산업 공정열 생산을 검증했다.

[사진출처=경상국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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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성 교수는 “주로 화석연료를 사용해 산업 공정열을 생산하던 BAT 사천공장이 앞으로 태양열을 활용해 산업 공정열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사천공장은 향후 여름철 충분한 태양열을 활용하여 냉방이 가능한 태양열 연계 냉방시스템을 구축하여, 여름철에는 냉방으로 활용하고,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활용 가능한 통합시스템 개발을 다음 목표로 한다.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양 기관은 앞으로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해 창의적인 인력양성 및 신기술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지 총괄책임교수는 “ESG 전환은 산업계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이자 생존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이번 산학연구 성과를 토대로 다양한 탄소저감 기술을 확보하여, BAT 사천공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산학협력 시스템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BAT 사천공장 김지형 공장장은 “경상국립대와 함께 도출한 연구결과가 BAT 사천공장의 ESG 경영 및 탄소중립에 한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BAT 사천공장은 향후에도 지역 거점 대학과의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의 우수 인적자원과 기술 교류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환경 분야 ESG 투자를 확대 실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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